눈물은 안구 주위의 눈물샘에서 생성되는 투명한 액체로 우리의 눈을 항상 촉촉하게 적셔서 이물질을 씻어내고 안구에 포도당과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과 동시에 노폐물을 받아내고 각종 염증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눈물은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는데, 너무 몸이 아프거나 슬플 때 눈물을 흘림으로써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또 크게 하품을 할 때 반사적으로 눈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눈물이 부족하여 흔히 나타나는 질병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안구건조증입니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과 반대로 눈물이 너무 많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눈물흘림증입니다. 안구건조증이 통증을 유발, 각종 염증을 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눈물흘림증 역시 시력을 감퇴시키고 눈의 감염을 악화시키는 등 눈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눈물흘림증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눈물이 눈물샘에서 만들어지면 적절히 안구를 적신 다음 눈물길을 통해 코 속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눈물을 흘릴 때 콧물이 함께 분비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눈물길이 막히게 되면 눈물이 흘러 넘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눈물흘림증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눈물흘림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실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흘림증이 발생하게 되면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분명한 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눈물이 계속 흐르게 되면 눈물을 수시로 닦아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눈가 피부가 짓무르고 눈꼽이 심하게 끼게 되어 위생상 좋지 않을 뿐더러 염증이 있을 경우 눈물을 타고 염증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안과를 찾아 치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눈물길이 막혀 눈물흘림증이 발생한 경우, 눈과 코 사이에 눈물길을 막고 있는 뼈를 뚫어 주어 눈물이 콧속으로 바로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이 이루어지는데 과거 전신마취를 이용한 수술은 노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간단한 레이저 수술의 도입으로 부분마취로 간단하게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눈물길이 좁아져 눈물흘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실리콘 관을 이용하여 눈물길을 넓혀주는 시술을 시행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실리콘 관을 제거하게 되므로 크게 불편감을 느끼지 않고 눈물흘림증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공 : 건강을 위한 첫걸음 hi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