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착용하는 불편함이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 것입니다. 낮은 시력으로 평생 동안 안경을 착용해 오던 사람들도 시력교정술의 발달로 인해 하나 둘, 안경을 벗고 있는데요. 우리에게 시력교정술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시술은 아마도 라식, 라섹 수술일 것입니다. 이 두 수술은 그 이름은 다르지만 각막 절편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미세한 각막편을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계속적인 레이저 시술의 발전으로 인해 두 가지 시술을 경우 그 부작용이 점점 줄어들고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고 있지만 라섹수술을 적용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얇은 각막을 가지고 있거나 각막 모양이 비정상적인 경우 또, 시력이 매우 낮은 고도근시자인 경우에는 이 두 가지 시술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은 앞으로도 평생 안경을 눈에서 뗄 수 없는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술이 바로 ‘안내렌즈삽입술’입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말 그대로 눈 안에 콘텍트 렌즈를 직접 삽입하는 수술로 기존의 방법으로 교정할 수 없었던 고도근시(-10 디옵터 이상)나 고도원시(+5 디옵터 이상)의 시력교정에 사용됩니다. 물론 각막 두께가 충분히 두꺼운 경우라면 -10 디옵터라고 하더라도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시행할 수 있으나 이는 안내렌즈삽입술과 비교하였을 때 시력의 질적인 만족도가 떨어지고 야간시력이 좋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안내렌즈삽입술을 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안전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각막을 깎아야 하는 라식, 라섹 수술의 경우 시력이 낮으면 낮을수록 각막을 깎아내는 양이 많아지게 되며, 이 때 각막이 너무 얇아져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안내렌즈삽입술의 경우 각막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며 추후 삽입했던 렌즈를 제거하게 되면 수술 전 눈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내렌즈삽입술에 이용되는 렌즈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바로 icl렌즈와 알티산/베리시스 렌즈 입니다. 이는 어느 부위에 렌즈를 삽입하느냐에 따른 구분으로 icl의 경우 홍채 아래쪽 수정체 위에 렌즈를 올려놓게 되며, 알티산렌즈의 경우 홍채 위에 렌즈를 고정시키게 됩니다.
이 두 가지 방법에 사용되는 렌즈의 종류도 다양한데 각 렌즈마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통하여 자신에 눈에 맞는 렌즈를 삽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장점이 있는 안내렌즈삽입술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보편화되지 않아 그 비용이 라식이나 라섹의 2배 정도로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한번에 양쪽 눈을 모두 시술하지 않고 한쪽 눈의 시술결과를 지켜본 다음 다른 눈을 시술하기 때문에 완전한 시술을 위한 시간이 꽤 소요되는 편이어서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그리고 드물게 백내장 같은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안구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시술이다 보니 정교함이 요구되므로 숙련된 의사를 찾아 시술 받도록 하고 시술 전에는 꼭 충분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제공 : 건강을 위한 첫걸음 hi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