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안구병증은 그레이브스 병에 흔히 동반되어 나타나는 안질환입니다. 이 때는 안구돌출 이외에도 안와 내 조직, 특히 외안근의 염증성 변화를 주 병변으로 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아직 그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이 있는 환자에게 안구병증이 발생하는 비율은 약 2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안검증후까지 포함시키면 약 반수의 환자에게서 그 증후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시력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심한 안구병증은 매우 드물어서 1%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서양인에 비해서 한국인에게서의 발생은 더욱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안구병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해~

갑상선 안구병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자각증상이 없고 증후도 분명하지 않지만,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외안근의 비후가 관찰되는 경우에서부터 심한 안구돌출로 인해 시력상실이 나타나는 경우까지 여러 단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이 커지고, 안구가 앞으로 돌출하여 눈꺼풀이 붓고, 눈꺼풀이 처지며 결막에 충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눈 안에 먼지나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고 눈이 부시고 물체가 둘로 보이기도 하며, 드물게는 시력손실을 낳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구증상들이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우리나라에서는 약 1/3정도의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안구돌출 자체가 진행하면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게 되며, 이 때문에 때로는 각막의 궤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력의 저하나 상실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감별 진단 필요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분명하거나 과거 병력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었던 환자에게 양측성의 안구돌출이 나타나면서 안검퇴축과 제한적인 외안근마비가 나타나면 임상적인 소견만으로도 내분비성 안구병증의 진단은 명백합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갑상선에 대한 자가 항체가 나타나는 경우는 진단에 큰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측정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안구병증과 감별이 필요한 질환으로는 안와의 염증성질환, 감염, 혈관질환과 안와부근의 종양, 그리고 중증근무력증 등이 있습니다.